그린란드 거대 빙하 붕괴 장면, 포착 위성 사진 ‘눈길’
서울시 면적 절반 가까운 크기의 거대 빙하가 붕괴해 떨어져 나가는 장면이 위성 사진에 포착되었다. 북극점에서 남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피터먼 빙하에서 발생한 이 붕괴 사건은 지난 주 일어났는데, 떨어져 나간 얼음 덩어리의 크기는 260㎢로, 서울시 면적의 40%, 맨해튼 면적의 4배에 달한다. 수돗물로 환산하면 미국 국민 전체가 사용하는 4달치 분량이라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는 장면은 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되었는데, 이 빙하의 두께는 약 182m이며 붕괴된 얼음 덩어리가 속해 있던 원해 빙하의 길이는 약 70km였다고. 또 이번 붕괴가 1962년 이후 북극에서 보고된 빙하 붕괴 현상 중 가장 큰 규모라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거대한 얼음 덩어리는 북극해로 흘러 들어갔으며, 이 얼음 덩어리가 올해 겨울에 북극해에서 얼거나 바다에 떠다닐 수 있다. 또, 과학자들은 얼음이 남쪽으로 향할 경우 선박과 충돌할 우려가 있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사진 : 그린란드 빙하 붕괴 사진, 유럽우주국 보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