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교수 연봉을 성과에 따라 최대 4500만원까지 차등을 두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구 성과나 강의 평가에 따라 우수 교수에게는 5년까지 정년도 연장해 준다.
한양대학교 고위 관계자는 20일 "내년부터 교수 연봉 성과급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방식으로 연봉을 책정하면 첫 해에는 최고 성과를 낸 1등급 교수와 연구실적이 저조한 최하위 4등급 교수군의 연봉 차이가 795만원으로 벌어지고 5년 후에는 연봉 차이가 최대 4552만원까지 난다.
업적 점수와 성과급 점수를 합쳐 계산하는 방식으로 교수 간 연구분야에서의 경쟁을 촉발하는 것이다. 한양대의 이 같은 방안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에서 이미 추진하는 교수 연봉 차등화 추세와 같은 흐름이지만 연봉 차액이 파격적이어서 주목된다.
한양대 관계자는 "한양대 발전계획인 `비전 2020` 컨설팅이 마무리된 뒤 작년 7월 교무처 주관으로 `성과관리방안`을 연구해왔다"며 "지금까지는 20억원의 예산을 연구 성과에 따라 단순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통상급여의 10%를 성과급으로 배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