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바이오현미경 사진전 본상 14점-입선작 48점 선정
험상궂게 생긴 거북이 한 마리가 언덕 위에 머리를 내밀고 앉아 있다. 따사로운 햇볕에 일광욕이라도 하는 걸까. 알고 봤더니 전자현미경으로 초파리의 생식기를 찍은 사진이다.
‘제8회 바이오현미경사진전’ 수상작이 20일 발표됐다. 이 행사는 충청북도, 충북대,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충북대 의학정보센터가 주관했다.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동아사이언스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하지훈 군(부산 양정고 2)의 ‘언덕 위의 거북이’가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초파리의 생식기에서 영화 속에 등장할 것 같은 괴물의 모습을 잡아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인 바이오기술상은 김종문 씨(서울 경수초교 교사)가 ‘새로운 모습으로’란 작품으로 받았다. 해파리의 어린 유생인 에피라를 꽃잎에 비유했다.
이 밖에도 규조류 몸속에 있는 얼음 계곡, 고래를 닮은 꽃수술 등 생명체 속에서 다양한 상상력을 뽐낸 작품들이 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306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대상을 포함한 본상 14점, 입선작 48점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바이오현미경사진전 홈페이지(biomicro.bkidc.or.kr)와 과학동아 11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언덕 위의 거북이(대상·하지훈·180배) 언덕 끝에서 괴물같이 생긴 거북이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있다. 초파리의 생식기를 180배 확대해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 괴물의 모습은 곤충의 특정 부위를 확대해 따온다고 하니 언젠가 이 거북이도 영화에 등장할지 모르겠다. 초파리는 기르기가 쉽고 사람과 비슷한 유전자가 많기 때문에 유전학 실험에서 모델 동물로 많이 사용한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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