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ongji University Microsystems Laboratory Directed by Prof. Sang Kug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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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7 (14:02:28)

올 하반기 스마트폰 디자인의 최대 이슈는 ‘카툭튀(카메라 툭 튀어나옴)’다. 애플의 아이폰6를 비롯해 삼성전자 갤럭시 알파 등 신제품 뒷면 카메라가 돌출된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보기 흉한 디자인’이라며 혹평하기도 한다. 매끈한 평면에 익숙한 사용자의 시각에선 튀어나온 카메라 렌즈가 눈에 거슬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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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구조. 가장 두꺼운 부품은 렌즈 모듈과 액추에이터다. /삼성전기, 키움증권

‘카툭튀’ 디자인의 등장 배경에 대해 카메라 제작회사 관계자들은 “고화질 카메라는 부품 두께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오래된 경구 대로였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는 렌즈와 이를 움직여 초점을 맞추는 액추에이터, 가시광선을 제외한 나머지 빛을 차단하는 적외선 필터, 이미지 센서, 전기회로를 층층이 쌓아 만든다. 가장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것은 액추에이터다. 직육면체 형태로 가운데 뚫린 구멍에 여러 장의 렌즈를 장착한다. 내부에 장착된 코일과 전자기력으로 렌즈 위치를 조정, 빛이 최적의 형태로 렌즈를 투과해 이미지 센서에 영상이 맺히게 한다.

문제는 고화질 카메라로 갈수록 렌즈가 많이 쓰이고, 이미지 센서의 크기는 대형화되며, 자동초점(AF)이나 손떨림방지(OIS) 기능 등이 추가로 장착돼 액추에이터 등 주요 부품의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고급형 카메라에 많이 쓰이는 1300만 화소 전후의 스마트폰용 카메라의 경우 렌즈는 5매가 쓰이고, 이미지센서 다이(dieㆍ집적회로가 모여있는 사각형 모양의 판)는 한 변의 길이가 5분의 1~4분의 1 인치(0.508~0.635㎝) 정도다.

한 스마트폰 카메라 업체 관계자는 “1300만 화소 기준으로 카메라 모듈 두께는 5~6㎜ 정도”라며 “카메라 기능이 좋아질수록 모듈의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이 8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어도 렌즈 매수나 카메라 기능 등은 고급형이라 두께가 일정 이상 될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얘기다.

또 다른 휴대폰 업체 관계자는 “두께 7㎜ 이하 제품은 어쩔 수 없이 돌출형 디자인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앞면 화면이나 외관 부품의 두께까지 고려할 경우 갤럭시 알파(6.7㎜), 아이폰6(6.9㎜), 아이폰6 플러스(7.1㎜)은 이른바 ‘카툭튀’ 디자인을 취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거의 같은 등급의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음에도 ‘갤럭시 노트4’(8.7㎜), 소니 ‘엑스페리아Z3’(7.3㎜) 등이 뒷면이 평평한 이유다.

내년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카툭튀’ 디자인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각 업체들이 두께 5㎜ 이하의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얇은 렌즈 및 액추에이터들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카메라 모듈 두께가 5㎜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카메라 업체 관계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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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7 (14: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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