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영어 발음에 자신 없어하는 분들에게 용기를 주는 소식입니다.
영어 종주국인 영국에서도 갈수록 발음이 변하고 있어서, 발음에 정답이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영국사람들 실제로 어떻게 말하는지 런던 이주승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우선 알파벳 H. 이렇게 발음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헤이치. 헤이치"
특히 어릴수록 '헤이치'라고 많이 읽습니다.
"헤이치"
또 우리는 이게 맞다고 배웠는데, "(Says) 세즈, 세즈."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세이즈. 세이즈"
같은 단어를 사람마다 다르게 말하고, "(schedule)스케쥴. 셰쥴."
심지어 철자에도 없는 발음을 하기도 합니다.
"(mischievous)미스치비어스." "미스치비어스." "미스치비어스." "i자가 없는 데도요?" "네 알아요. 호호호."
재밌게도 '발음'이란 단어의 발음도 제각각입니다.
"(pronunciation)프로넌시에이션." "프로나운시에이션."
사전을 잣대로 보면 틀린 발음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흔히 쓰입니다.
◀ 사회언어학자/대영도서관 ▶
"의사소통이 된다면 발음의 옳고 그름은 따질 게 못 됩니다. 발음은 변하는 거니까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는 우리 속담.
영어에도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