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ongji University Microsystems Laboratory Directed by Prof. Sang Kug Chung

조회 수 : 11401
2012.04.26 (13:29:52)

사람의 뇌나 손가락에 칩을 이식하는 시대가 좀더 가까이 다가왔다. 조만간 사람 몸 속에 칩을 심어 심리적, 임상적 정보를 외부시스템과 교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보안성이 강화된 와이파이 라우터를 사람 뇌나 손가락에 이식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술에 취했을 때, 졸릴 때를 외부 기기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특허를 미 특허청에 출원했다.

씨넷은 26일(현지시간) 미특허청 특허출원 등록 내용을 인용, 삼성전자가 ‘몸에 이식할 수 있는 의료기기와 이를 제어하는 방법(IMPLANTABLE MEDICAL DEVICE AND METHOD OF CONTROLLING THE SAME)’이라는 내용의 특허를 지난 해 2011년 9월 6일자로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1.JPG
▲ 삼성은 몸 속에 칩을 심어 외부 기기를 통해 생체정보를 인식하는 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는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

삼성은 이를 통해 당장 인공심장 박동기 조절용으로 활용하며 그 이상의 활용방법에 대해서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내용에는 공상과학영화에 등장하는 것처럼 뇌파를 추적하는 것 외에 손가락 끝에 칩을 이식해 칩을 이식한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쪽으로도 응용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2.JPG
▲ 삼성전자가 뇌에 칩을 이식해 그의 행동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칩을 특허등록했다. 외부와의 시스템 연계도 가능하다는 것. 사진은 뇌화동을 인지하는 fMRI영상.

심지어는 이러한 기술을 발전시켜 생각만으로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삼성은 특허를 통해 내용을 공개했다.

사람의 머릿속에 칩을 심어 기기와 연동하는 작업은 보안에 대한 위협이 따른다. 이에 대해 삼성은 허가받지 않은 누군가가 칩을 통해 기기에 접근하려고 할 때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엔진기술도 특허에 포함시켰다.

이를 이용해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는 방식의 활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씨넷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이러한 시스템이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곧 뇌 속을 해킹하는 위협을 감수하면서도 이 시스템을 사용할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경호 기자 sontech@zdnet.co.kr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