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ongji University Microsystems Laboratory Directed by Prof. Sang Kug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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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0 (17:20:45)

MIT가 발행하는 기술 잡지인 MIT 테크놀로지리뷰는 매년 주목할 만한 혁신 기술 10가지를 선정한다. 올해 발표한 2016년 주목할 만한 혁신 기술 TOP 10은 아래와 같다.


1. 식물 게놈 편집(Precise Gene Editing in Plants): 유전자 조작을 해서 게놈 편집, 예를 들어 사막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식물을 만드는 것이다. 인구 폭발에 따른 식량 위기에 대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또 돼지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이종 이식이나 돼지와 양에 인간의 장기를 만드는 키마레 기술 확립을 위한 핵심 기술로 게놈 편집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게놈 편집의 이용 방법을 둘러싼 논쟁도 끊이지 않고 있기도 하다. 



2. 면역 공학(Immune Engineering): 게놈 편집을 인간에게도 응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영국에선 생후 3개월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진단을 받은 아기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채취하고 게놈 편집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려는 시도가 이뤄졌다. 이 게놈 편집을 통해 유전자 조작된 T세포를 혈액에 주입해 투여, 아기는 백혈병에서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인간의 면역 체계에 유전자 조작을 가해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 증진을 돕는 등 면역 공학은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게놈 편집을 포함해 인체에 유전자 조작을 가하는 인간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행위가 과연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기도 한다.



3. 대화형 인터페이스(Conversational Interfaces): 음성 조작이나 생체 인식 기술 등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앞으로 모바일 기기 활용도를 중심으로 점점 진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OS의 시리나 구글의 구글나우, 윈도10의 코타나 등 모바일 기기와 PC는 음성 기술 향상에 따라 개인 비서라는 콘텐츠를 구축하고 있다.


4. 재사용 로켓(Reusable Rockets): 1회용이 아니라 여러 번 발사할 수 있는 재사용 로켓은 로켓 발사 비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로켓 제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우주로 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값싼 우주 여행 실현을 목표로 하는 제프 베조스가 투자한 블루오리진은 수직 상태에서 지상에 착륙하는 실험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손잡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물자를 운반하고 있는 스페이스X 역시 운반용 로켓인 팔콘9를 지상에 무사히 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해상 착륙도 성공을 향해 기술을 진화시키고 있다. 스페이스X의 궁극적인 목적인 화성에 이주하고 화성에서 사용할 인터넷 구상까지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유인 우주선인 크루 드래곤(Crew Dragon) 역시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5. 로봇을 이용한 로봇 교육(Robots That Teach Each Other):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로봇에서 다른 로봇에게 얻은 지식이나 경험을 공유하고 진화하는 로봇 개발로 진화하고 있는 것. 이런 자율학습형 로봇 연구 개발은 정보를 공유하는 클라우드 기술과 빠른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뒷받침하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는 속도는 인간의 프로그래밍 능력을 훨씬 능가하기 때문에 일단 학습 능력을 익힌 로봇은 가속도를 붙여 진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물론 로봇이 진화하면 인간의 직업을 빼앗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디. 또 스티븐 호킹 박사처럼 로봇 진화가 인류의 위협이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6. DNA 앱스토어(DNA App Store): 유전자 정보를 온라인으로 정보로 판매하는 DNA 앱스토어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모든 생물의 DNA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그것. 유전자에 따라 맞춤혀 의료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유전자 정보는 매우 민감한 정보 관리가 과제가 될 수 있다.

7. 솔라시티 기가팩토리(SolarCity’s Gigafactory)다. 미국에선 저렴한 가격에 효율이 높은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업체인 솔라시티가 유명하다. 솔라시티는 엘론 머스크의 사촌인 린든 라이브와 피터 라이브가 창업한 기업으로 거대한 태양광 패널 제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미국 뉴욕주에 건설 중이다. 이미 에너지 수요 증가와 함께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재생 가능 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은 배터리에 저장해뒀다가 전력 공급이 불균형한 상태가 되면 활용, 전체 전력 비용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거대한 에너지 저장 시설 구상이 나오고 있다. 엘론 머스크 역시 전기자동차나 가정 내 전력 충당을 위한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Powerwall)을 판매하고 있다.


8. 슬랙(Slack):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플리커 설립자인 스튜어트 버터필드가 만든 메시지 도구인 슬랙은 2013년 8월 출시 이후 북미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메시지 서비스 외에 스카이프처럼 음성 채팅도 할 수 있고 파일이나 문서 전송도 할 수 있다. 슬랙은 개인 뿐 아니라 기업 사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도 인기가 있어 어도비나 에어비앤비, 이베이 등이 활용하고 있다. 슬랙은 PC와 모바일 기기 관계없이 쓸 수 있으며 전송한 이미지를 로컬 드라이브에 다운로드하지 않고 볼 수 있다. 구글 캘린더 같은 타사 서비스앱에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메일처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쉽고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기능한 도구로 사용성을 평가받고 있는 것. 사무실에 가지 않고 원격 근무나 작업을 할 때에도 활용도가 높다.


9. 테슬라 오토파일럿(Tesla Autopilot): 테슬라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자사의 전기자동차인 모델S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자동 운전 모드를 추가헀다. 엘론 머스크는 앞으로 자동운전 차량이 일반화되고 핸들을 잡는 게 허용되지 않는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기도 했다. 자동운전 차량 개발은 테슬라모터스를 비롯해 각종 IT 기업이 뛰어들고 있으며 중국 바이두는 도로 주행 시험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압도적인 기술로 한 발 앞서가고 있는 구글의 자동운전 차량에는 아예 핸들과 페달조차 없다. 구글의 자동운전 차량은 매일 480만km를 가상 주행해 엄청난 속도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10. 마지막은 공기전력공급(Power from the Air):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 단말 등 모바일 기기가 발전할수록 전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 중 소비 전력이 현저하게 작은 단말이나 거대한 저장 성능, 배터리 뿐 아니라 공중에 날아다니는 전파로부터 전력을 얻는다는 공중 전력 공급 기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공중 전력 공급 기술은 와이파이와 휴대 전파, TV와 라디오 같은 기기 근처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에너지로 가져와 통신에 이용하는 기술로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스스로 전파를 방출하지 않고 다른 단말에서 전파를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단말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공중 전력 공급 기술이 진화하게 되면 충전이 필요 없느 휴대폰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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