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IT 벤처업체가 바퀴벌레의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는 기발한 장치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야드브레인스>가 개발한 ‘로보로치’란 이름의 이 장치는 바퀴벌레의 감각기관인 더듬이에 전기자극을 주어 신경세포를 움직이는 장치. 바퀴벌레의 등과 더듬이 부분에 로보로치를 장착하고 원격조정기의 방향키를 움직이면 바퀴벌레의 진행방향을 좌우로 조종할 수 있다. 지난 해 겨울 미시건 대학에서 실시된 엔지니어링 심화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이 장치는 곤충형태의 초소형 장난감인 헥스벅 인치웜의 전자회로를 개조하여 완성되었다고. 아직까지는 25%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지만 기술 보완을 통해 안정화 단계에 이르면 상용화하여 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전기생리학을 바탕으로 기상천외한 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백야드브레인스>는 미시건 대학 출신의 전기, 기계 엔지니어링 박사들이 우리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전기 작용의 원리들을 직접 체험하고 관찰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기 위해 설립하였다고.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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