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소비자 생활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이런 제품들처럼 향후 5년 내에 등장할 새로운 혁신적 제품은 무엇일까.
미국 정보기술(IT) 기기 제조업체 IBM이 향후 5년 내 인류 생활에 큰 변화를 줄 5대 혁신기술을 제시했다고 디지털 정보 사이트인 `디지털 트렌즈`가 19일 보도했다.
IBM이 `향후 5년 내 5가지(Next Five in Five)`라는 제목으로 제시한 5대 혁신기술은 성능이 개선된 배터리, 3차원 입체(3D) 홀로그램, 컴퓨터 난방에너지, 개인화 내비게이션, 실시간 개인 데이터수집 기술 등이다.
IBM은 앞으로 5년 내에 현재 배터리보다 10배나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기는 더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배터리는 물론 휴대전화나 노트북컴퓨터 등의 배터리도 성능이 개선되면서 사람들 생활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3D 스크린은 특수안경이 필요했지만 3차원 홀로그램은 이런 특수안경이 필요 없다. 결국 안경이 필요 없는 3D 홀로그램이 활용되면 휴대전화나 TV를 포함한 모든 스크린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컴퓨터 냉난방 시스템은 컴퓨터 서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재생해 건물 냉난방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개념이다.
돈 캠벨 IBM 비즈니스분석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버가 있는 데이터센터에서는 에너지 절반을 냉방에 사용하지만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은 대부분 그냥 사라진다"며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다시 사용해 겨울철에 건물 난방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버 열에너지를 겨울철 외에는 구내식당 커피메이커용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비게이션은 더욱더 `스마트`해질 것이라고 IBM은 전망했다. 앞으로는 이 기술이 더욱 발전해 교통 혼잡 시 우회로를 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 주변 주차장 정보까지 알려줄 것이라고 IBM은 내다봤다. 더욱이 이 내비게이션을 소유한 개인 취향까지 파악해 안내를 해주는 기능도 포함될 전망이다.
IBM은 `시민 과학자`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자동차, 컴퓨터 등은 물론 심지어 지갑에 장착된 센서가 과학자들에게 주변 환경과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뉴욕 = 김명수 특파원]